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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무스 퀘스트 패러독스 2.41 (with 콜라보)/서브컨텐츠

(스포일러) 얼굴 없는 토끼

by 정보상아미라 2021. 12. 29.

이 이벤트는 몬파라 2.41 콜라보 시나리오를 끝낸 뒤 진행되는 루프 이벤트에서만 볼 수 있다. 

 

루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플레이일지에 적어놓았으니 궁금한 사람은 루프 이벤트 편을 참고하자.

 

 

 

루프 이벤트를 진행하다보면 중간에 얼굴 없는 토끼가 길을 막고 있다. 

 

이 토끼는 루프 13회차에만 등장하는 특별 npc이다. 

 

1~12회차나 14회차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에디터를 뜯어봐도 오직 13회차에만 등장한다고 나와 있음.

 

13이 불길한 숫자라는 징크스가 있어서 혼돈과 관련된 npc니까 잘 맞는다고 넣어둔 것 같다. 

 

아무튼, 특이한 npc가 등장했는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말을 걸어보자.

 

 

루카 : 하쿠토...인가? 설마 이번 이변도 너와 관계된거야?

■■ : 나는 이 이변과는 무관계하다. 그러나, 시공 평면의 큰 요동에 의해 접촉이 용이하게 되었다.

 

하쿠토로 추정되는 토끼이지만 얼굴이 없다. 뭔가 문제라도 있는 것일까?

 

콜라보 시나리오 마지막 부분에 달기가 하쿠토의 정신세계에 들어갔을때에도 메카 하쿠토가 보였는데, 종장에서는 하쿠토에게도 이변이 일어나는듯. 

 

이번엔 얼굴 없는 하쿠토다. 이 녀석이 종장과 관련된 떡밥이나 스포일러를 알려주지 않을까?

 

 

 

저렇게 한 번 말을 걸어준 뒤에는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차례차례 질문을 해보면 알 수 없는 대사를 내뱉는데... 

 

<이변에 대해 상담한다>

■■ : 전기와 자기가 동일한 것 처럼... 질량과 에너지도, 본질적으로는 상호 변환이 가능하다.

■■ : 시간과 공간도, 현대 물리학에 있어서 마찬가지. 상대성 이론에 있어서, 시간도 공간도 물질도 통합되었다.

■■ : 그 모두는, 같은 ■■의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물리 이론은, ■■에 통합되어 간다.

■■ : 그 힘이란, ■■. 즉, 시간도 공간도 ■■라고 하는 원초의 힘의 측면일 뿐이다.




<후회하는 것에 대해 묻는다>

■■ : 일찍이 ■■가 존재했다. 우주의 창세 전에는 다만 ■■만이 있었다.

■■ : 그리고 빅뱅에 의해 우주가 태어났다. ■■은 물질이 되어, 시간이 되어, 공간이 되어 우주를 만들었다.

■■ : ■■이외의 모두에는 수명이 있다. 우주에도 물론 수명이 있다.

■■ : 이윽고 우주 자체가 수축해, 빅 크런치가 일어났다. 빅뱅과 대비되는 우주의 임종이다.

※ 빅 크런치 : 우주론의 시작인 대폭발 (빅뱅) 과 반대되는 개념. 우주가 한 점으로 축소되며 종말한다는 가설

■■ :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된다. 빅 크런치에 의한 우주의 임종은 다음의 빅뱅을 이끈다.

■■ : 그 빅뱅에 의해 다음의 우주가 만들어지고 이런 식으로 우주는 창세와 멸망을 몇번이나 반복해왔다.

■■ : 지금의 우주는 9번째인 것이다. 루카




<시간을 반복하는 도구에 대해 묻는다>

■■ : '시간이 흐른다' 라는 표현은 오류야. 시간은 직선과 같이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 : 직선이 아니기 때문에 면도 아니다. 시간은 물결, 확률적 분포의 요동이다.

■■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직선이 아니다. 등속 직선 운동 아래에 있어서, 일반 관측자가 보고 있는 것은 과거.

■■ : 너는 상대성을 완전하게 무시하는 특이점이다. 너는 절대 좌표이며, 너 자신이 절대 공간이다.

■■ : 너만이 절대적으로 시간을 본다. 너만이 상대적으로 편재하지 않는다.

■■ : 너는 절대 공간에 있어서 절대 시간을 본다. 너는 ■■이다. 




<피자를 주문했는지 묻는다>

■■ : '눈' 은 항상 모든 시공을 보고 있다. 모든 시공을 감시하며 가끔 간섭하고 있다.

■■ : 지금 이 순간도, 저 '눈'으로 보여지고 있다. '눈'은 모든 시간 및 공간을 감시하고 있다.

■■ : 하지만, 결코 이쪽으로부터 '눈'을 되돌아봐서는 안 된다. 저것을 관측했을 때, 파멸의 세계선이 확정된다.

■■ : '눈'이 보고 있는 것을 알아도, 무시한다. 절대로 접촉하지마, 관측하지마, 보는 것이 아니다.

■■ :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눈'을 보지마.

 

대사 내부에 수많은 ■■들이 존재한다. 

 

수상한 네모칸의 정체는 아마도 '혼돈' 으로 추정된다.

 

몬파라 세계관 설정상 태초에 혼돈이 있었고 그 혼돈이 성과 암으로 나눠진것이며, 성마융합이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본래 하나였던 것이 둘로 나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성,암,혼돈은 각기 다른 종류의 힘으로 구분된다. 

 

그래서 세계관상 각각의 속성을 다루는 신들이 존재한다. 

 

(창세의 여신 일리아스)

 

(재앙신 앨리스피즈 - 초대 마왕)

 

혼돈 (성마융합을 이룬 흑의 앨리스 - 중장 마지막 부분의 레미나 실험 이벤트에서 등장) 

 

아무튼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중 하나인 혼돈에 대한 떡밥이 이렇게 하쿠토를 통해 조금 풀렸음. 

 

그리고 미궁을 해 봤다면 알겠지만 루카는 종장에서 세계의 심판자 or 세계의 파괴자로 진화하게 된다. 

 

이처럼 주인공도 혼돈의 힘을 지니게 된다는 떡밥이 2.41에서 나왔으며... 어쩌면 종장에서 '사신이 승리한 세계' 와 '여신이 승리한 세계' 이외에도 '혼돈 그 자체가 된 루카' 루트가 나올 수 있을듯? 

 

모든 것은 종장에서 밝혀진다

 

근데 언제 나옴? 군대를 한 3번 가야 나오나

 

 

 

이렇게 모든 질문을 한번씩 해 주면 얼굴 없는 토끼는 사라진다. 

 

자꾸 간만 보지 말고 빨리 종장에서 모든 떡밥이 풀리기를 기원